충남, 공립형 대안교육의 모델 『충무학교』전국 첫 개교

재외동포 교육메카『한민족 교육문화센터』 본격 조성

2010-04-05     강청자 기자

충청남도가 전국 처음으로 문을 연 공립형 대안교육기관인「충무학교」는 가정환경 등으로 학업을 중단했거나 기존 교육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학교 부적응 중학교 남학생 30명을 선발하고, 지난 4일 적응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충무학교』는 미술, 음악, 놀이, 심리치료와 학생들의 특기 적성에 맞는 미용, 공작, 제과제빵 등 맞춤식 교육 프로그램과 제주도 탐방, 해외탐방 등 현장 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보다 넓은 세계와 접하고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데 교육의 중점을 둘 계획이다.

교육기간은 5개월(학기제)로 신축적으로 운영하고 교육후에는 원적교에 복교하여 학업을 지속적으로 이어 갈 수 있도록 할 계획, 교육에 소요되는 경비는 모두 무료로 운영할 방침이다.

충무학교가 본격 운영되면 학업중단 학생, 학교 부적응 학생 등 위기의 청소년들에게 재기의 기회 마련,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시켜 나가는 공립형 대안교육의 새로운 모델이 제시 될 것으로 기대되며 사회적 일탈이나 범죄행위 예방하는 사회안전망 시스템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충남도는 750만 재외동포, 70만 입양인, 10만 다문화 가정 대상으로 국어 및 국사, 전통예절, 전통문화 등 한민족 정체성 교육 담당하게 될『한민족 교육문화센터』를 공주대학교 옥룡캠퍼스 내에 2010년 60억원 등 2012년까지 3개년에 걸쳐 총 18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한민족 교육의 허브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하여 道는 지난해 11월 공주시, 공주대학교 등과『한민족 교육문화 센터』조성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국립공주대학교 옥룡캠퍼스 건물 11개동(연건평25,753㎡,부지95,000㎡)을 전면 개․보수, 쾌적한 환경 속에서 1,000여명이 한꺼번에 민족문화체험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센터 건립을 추진해 오고 있다.

앞으로 한민족 교육문화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재외동포를 비롯한 국내 다문화 가족들의 한국 전통문화 체험은 물론 한국역사・문화의 모든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한민족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장기적으로는 재외동포의 정치적․경제적 역량을 모아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 공생적 상생발전을 꽤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일 제1기 재외동포 장기교육과정이 개설되어 일본・중국・아르헨티나 등 재외동포 82명을 대상으로 6월 30일까지 3개월간의 교육에 들어갔으며 금년도 장・단기 교육 20개과정을 열어 2,000명을 교육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