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前 지사, 천안을 국회의원 출마 할까?

‘충무학교’ 개교식 참석 선거법 무관한데... 선진당 입당 환영

2010-04-06     김거수 기자

이완구 前 충남지사가 아산 염치읍 충무교육원에서 열리는 청소년 대안교육기관인 ‘충무학교’ 개교식에 참석관련 선거법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박상돈의원이 도지사출마로 보궐 가능성이 높은 천안을 국회의원 출마를 위한 여론 떠보기가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이 前 지사는 7일 아산 염치읍 충무교육원에서 열리는 청소년 대안교육기관인 ‘충무학교’ 개교식에 참석키로 하고 충남도에 이 같은 의사를 밝혀 온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개교식 참석이 공직선거법의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될 수 있다는 선관위의 해석에 따라 다시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이와관련 선거관리위원회의 한 간부에 따르면  "개교식 행사의 참석자체는 위반이 아니다"라며 "개인자격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것도 아닌데 아무 상관 없다"고 밝혀 주목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 前 지사가 이날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면 안되지만 주최측이  내빈 소개는 할 수 있다"며 발달린 사람이 대한민국 어디는 못가냐면서 선거법 때문에 불참한다는 것에는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 지사가 평소 선거법에 관련 해박한 인물인데도 불구하고  충남도에 참석 여부를 굳이 물어볼 필요가 있어는지,  그의 행보에 대한 세가지 의견이 나오고 있다. 

첫번째 지방선거가 50여일 밖에 남지 않으면서 국민여론과 한나라당, 청와대의 관심이 천안함 사태에 쏠려있다는 점에서 관심 유도형 일수 있다는 분석이다.

둘째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한나라당 중앙당에 최후통첩이라고 할 수 있는 메세지 전달 차원 향후 정치적 결단 등  명분  띄우기 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셋째 자유선진당 박상돈 의원이 충남도지사 출마를 할 경우 박 의원의 지역구인 천안을 지역구 보궐선거에 출마 국회에 입성 중앙정치권에 진출하는 것이란 시나리오로 해석할 수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박상돈 의원이 충남도지사 공천을 받으면 의원직을 사퇴 할수 밖에 없어 국회의원 선출을위한 재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선진당 최고위 관계자는 이완구 前 지사가 선진당에 입당해 보궐선거에 출마한다면 대환영 한다고 밝히는 등 이 前 지사 영입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이 前 지사가 세종시 원안에 반대하는 한나라당으로 출마를 한다면 충남도민들에게 정치적 명분이 없다"며 "정치적 대의가 있는 선진당 입당해 국회에 진출해주길 희망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 前 지사의 주소는 아직까지 천안시 쌍룡동으로 되어 있으며 이지역 국회의원 선거구는 천안 을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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