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식장산 봄꽃축제 문화체험행사 위주로

이틀간 식장산 세천도시자연공원에서 자연과 함께 하는 생태문화축제

2010-04-07     강청자 기자

대전 동구(구청장 이장우)가 오는 10, 11일 이틀간 식장산 세천도시자연공원 일원에서 ‘식장산 봄꽃축제’를 개최한다.

지역의 대표 봄꽃축제인 식장산 봄꽃축제는 해마다 수만 명이 넘는 인파가 찾아 흐드러지게 핀 벚꽃과 함께 봄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봄나들이 명소로서 날로 그 명성을 더하고 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꽃과 생명, 식장산과 대청호의 수려한 경관과 청정이미지를 살린 ‘Green 생태문화축제’로 꾸며진다.

답답한 도심을 벗어나 청정 자연의 멋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식장산을 주무대로 사람과 자연, 문화가 교류할 수 있는 오감만족 문화체험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구는 이번 축제를 해군 천안함 침몰사고에 따른 전 국민적인 애도분위기에 맞춰 흥을 돋우는 이벤트성 무대행사는 취소하고 벚꽃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한 문화체험행사 위주로 축소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풍물단 공연, 인기가수 초청공연, 댄스페스티벌, 군악대연주 등 일부 프로그램을 취소하고 신명나는 국악한마당은 친환경유람단 공연으로 대체, 나머지 공연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행사 첫날인 10일 오전  생명이 움트는 봄의 태동을 알리는 대북공연을 시작으로 친환경유람단 공연, 동구합창단 공연, 전자현악공연 등이 펼쳐지며 이와 함께 봄꽃 사진촬영대회와 독서사랑 글짓기대회가 함께 열려 자연 속에서 봄의 아름다움과 문화예술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튿날에는 어린이 친환경 인형극, 아크로바틱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 또 무대공연이 열리는 동안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위한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축제기간 동안 대학생 환경단체인 유넵엔젤과 함께 하는 지구를 살리는 재활용체험, 친환경가구 만들기, 친환경 농촌체험, 황토도자기 만들기, 자가발전 솜사탕만들기 등 가족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친환경 관련 체험행사도 풍성하다.

특히 아기반달곰, 이구아나, 스컹크, 나무늘보원숭이 등 40여종의 신기한 동물을 관람, 체험할 수 있는 찾아가는 동물농장이 마련돼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인기만점의 체험코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는 행사장 인근에 벚꽃 가득한 환상의 드라이브코스 대청호길, 자연생태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대청호자연생태관, 흥미로운 농촌체험이 가득한 직동 찬샘마을 등이 위치함에 따라 행사장을 찾은 나들이객들에게 식장산과 대청호 주변 관광의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함과 동시에 지역민의 관광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천안함 침몰사고로 인해 봄꽃 관람과 문화체험 행사에 초점을 맞춰 대폭 축소해 진행될 계획”이라며 “봄꽃 가득한 식장산을 찾아 온 가족이 아름다운 봄날의 정취를 만끽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