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孝”문화 뿌리축제 행사 일부 축소 변경

대전 중구는 서해안 백령도 해상에서 발생한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해 7일 孝문화뿌리축제 추진위원회를 개최, 17일부터 18일까지 개최할 ‘제2회 孝문화뿌리축제’ 행사 일부를 변경운영하는 방안으로 잠정 결정하고 다음주 중 최종 확정키로 했다.

그러나 당초 조상의 얼을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전통, 체험행사 프로그램과 국내 최초로 건립된 한국족보박물관 준공기념 기증유물 특별전은 당초 계획대로 진행,현재 포천에서 예절학교를 열어 현대인의 예절을 바로 세우는데 일조하고 있는 지리산 청학동 ‘댕기동자’로 유명한 김봉곤 훈장은 이틀간 ‘효문화 체험관 훈장’으로 나선다.

민족의 뿌리를 찾아볼 수 있는 100대 민속문화 상징전시관도 상설 운영, 한민족의 상징, 역사, 예술 등 총 6대 분야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100대 민속문화를 패널로 전시하며 전문 해설사의 설명들을 수 있으며 우리민족의 전통놀이인 중요 무형문화재 남사당놀이와 북청사자놀음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영화 ‘왕의 남자’에서 줄타기의 명장면을 선보였던 줄타기의 명수 권원태 선생은 뿌리공원에서 줄타기를 하며 남사당놀이를 선보이며 북청사자놀이 보존회는 꼽추춤, 칼춤, 넋두리춤, 사자춤 등 북청 사자놀음을 펼친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전통 현악기 전시관도 운영, 30년 넘게 전통악기 만들기의 외길을 걸어 우리나라 최고의 현악기 장인이 된 대전시무형문화재 악기장 표태선씨는 손수 만든 가야금과 거문고, 아쟁 등 전통 현악기 전시와 연주를 통해 우리 것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이 밖에도 가난한 삶속에서 병든 노모를 모시고 희망차게 살아가는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효행 마당극 ‘조상님 가라사대’, 전국 문중 전통문화경연대회, 전통특색음식 전시회, 관혼상제 재현, 전국 한시대회 및 사생대회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우리민족의 효와 뿌리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구 관계자는 “천안함 침몰사고로 인한 국민적 애도에 동참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변경할 계획이나 당초 효문화 뿌리축제는 효를 주제로 체험과 전시 위주로 기획된 축제여서 기본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큰 변동은 없을 것이다. 중국 북경의 해외 종친 진주정씨 문중에서도 축제 참여의사를 밝혀 오는 등 문중들의 참여가 적극적인 만큼 남은 기간 동안 뿌리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