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기업에 벨기에 정부 총리 방문

유미코아 천안공장 준공식에서 충남투자에 관심

2010-04-07     강청자 기자

이명박 대통령 초청으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방한한 이브 레테름(Yves Leterme) 벨기에 총리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천안 외국인투자지역 소재 벨기에 투자업체인「유미코아(Umicore)」, 한국의 삼성 SDI를 방문했다.

외국인 투자가가 선호하는 충남의 천안지역에 자리잡은 유미코아(CEO 마크 그린버그)는 브뤼셀에 본사를 둔 세계 최고 2차 전지소재 기업으로, 지난 2004년 충남도와 1차 투자협약을 통해 870만 달러를 투자해 전지 양극활 물질 생산시설 및 R&D 센터 운영 , 2008년 10월에는 유미코아 벨기에 본사에서 천안 3산업 단지 확장부지에 총 4,000만 달러를 투자해 2차 리튬이온 전지 소재 생산시설 건립 위한 투자협약 체결한 바 있다.

유미코아가 충남에 자리 잡고 계속해서 투자하게 된 배경은 충남의 철저한 사후관리에 있다는 후문이다.

유미코아는 천안의 생산라인 확장 및 연구개발 시설 건립 계획을 검토할 당시 토지이용 등 풀기 어려운 민원이 제기되자 기존 중국공장 증설로 관심 돌리려 했고 충남도는 국토해양부와 대전지방국토관리청 등 관련 기관과 10여 차례의 협의 끝에 모든 민원을 말끔히 해결, 유미코아는 충남도의 이러한 성의에 감동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09년 5월 벨기에의 차기 왕위계승 서열 1위인 필립 왕세자 일행이 유미코아 천안공장 준공식에 참석하여 충남 투자에 깊은 관심을 보였고, 도는 벨기에와의 교류증진과 유미코아 사업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