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판매 볶음식품,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에 안전

땅콩, 아몬드 등 10개 식품 70 품목 조사, 정량한계 이하 안전

2010-04-09     송석선 기자

대전시보건환경연구원이 대전시내 유통되는 다소비 볶음식품 중 고온처리과정에서 생성될 수 있는 발암성물질인 벤조피렌 함유 실태를 조사한 결과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지난해 대전시내 재래시장 및 대형할인점 등에서 유통되고 있는 땅콩, 아몬드 등 볶아서 섭취하는 식품 10개 품목 70건에서 벤조피렌의 잔류량을 조사했다.

아몬드, 콩, 들깨, 결명자, 메밀, 율무, 참깨에서는 벤조피렌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고 땅콩 2건, 옥수수 1건, 보리 2건에서 0.08~0.22㎍/㎏으로 미량 검출되었으나 이는 정량한계(0.9㎍/㎏) 이하로 매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조피렌은 400~1,000℃에서 유기물이 불완전 연소하여 생성되는 것으로 조사대상 식품들이 400℃ 이하 온도에서 안전하게 조리된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식용유지 및 숙지황(건지황)의 벤조피렌 허용기준을 2.0㎍/㎏, 5.0㎍/㎏으로 각각 설정하고 있으나, 그 밖의 식품에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규격기준을 설정하여 벤조피렌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금번 조사로 대전시내 볶음식품의 벤조피렌 안전성은 확인되었으나 대전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시민에게 벤조피렌을 줄일 수 있도록 식품조리 시 가능하면 타지 않도록 하고 탄 부분은 제거하고 고기는 굽기전에 불판을 충분히 가열한 후 굽고 연기를 마시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