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과기보좌관에 박수경 KAIST 교수 내정
대전 연고 두 번째 청와대 보좌관 탄생 과학기술도시 대전 관심 이어질지 기대
2020-05-04 이성현 기자
청와대가 4일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에 박수경(47)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를 내정했다.
이로써 주형철 전 경제보좌관에 이어 대전을 연고로 한 두 번째 청와대 보좌관이 탄생하게 됐다. 박 신임 보좌관은 청와대 수석 및 보좌관 중 최연소 인사다.
이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여성 최초 KAIST 기계공학과 교수인 박 보좌관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을 역임하는 등 정책 참여 경험도 겸비했다”며 “현장과 긴밀히 호흡하며 과학기술 및 ICT 혁신을 가속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정이유를 밝혔다.
박 신임 보좌관은 4차 산업혁명 대응 등 정부 과학기술정책의 콘트롤타워 역할과 함께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당연직 간사위원을 겸직할 예정이다.
박 신임 보좌관은 서울과학고를 졸업하고 KAIST 기계공학과에서 석사를 마친 뒤 미국 미시간대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한국기계연구원 선임연구원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을 거쳐 지난 2004년 여성 최초의 KAIST 기계공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현재는 생체시스템의 역학적 특성을 연구하는 생체역학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4차 산업혁명 분야의 과학기술 혁신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한 만큼, 박 신임 보좌관을 통해 과학기술도시 대전에 관한 관심으로 이어질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