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고3 우선 등교 재개...나머지 학년 20일 이후 차례대로

4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학교 등교 방안 발표

2020-05-04     이성현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돼 왔던 등교 수업이 13일부터 고3을 시작으로 차례대로 재개된다.

유은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등교 방안을 발표했다.

유 장관에 따르면 대입 준비에 부담이 큰 고3과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충분히 가능한 지역 소재 60명 이하 소규모 초·중학교가 13일 우선 등교를 시작한다.

이어 한주 뒤인 20일 고2와 중3, 초1·2학년 및 유치원이, 27일에는 고1, 중2, 초3·4학년, 6월 1일에는 중1과 초5·6학년이 등교수업을 실시한다.

교육부의 결정은 각 시·도교육청 및 방역당국과의 협의 결과 5월 연휴기간 후 최소 7~14일이 경과돼야 한다는 의견에 따른 것이다.

특수학교 역시 단계별 등교 수업 일정을 준용하되 시도 및 학교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일정과 방법을 교육청이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난달 28일부터 교사와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등교시점에 대해 교사의 57%, 학부모 68%가 생활방역 전환 후 1주~2주 후라고 응답했고 학교·학년별 단계적 등교에 교사 83%가 동의했으며, 고3과 중3 우선 등교에는 교사 77%, 학부모 85%가 동의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교육부는 감염증의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며 질본 등 방역당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조금이라도 등교수업이 어려울 경우 신속하게 판단·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생 여러분은 등교 후 책상을 닦고 창문 수시 개방, 마스크 착용, 간격 유지 등을 꼭 기억하고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