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시장-대전 당선인 첫 상견례…공조 강화
대전시, 국회의원 당선인 초청 정책간담회 개최 지역현안 해결과 국비예산 확보 '한뜻'
대전시와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이 4·15 총선 이후 공식적인 첫 상견례를 갖고 지역 현안해결과 국비예산 확보 등 대전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무엇보다 당선인들은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중점으로 각 현안 사업에도 협력체제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허태정 시장은 6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장철민(동구), 황운하(중구), 박병석(서구갑), 박범계(서구을), 조승래(유성갑), 이상민(유성을), 박영순(대덕구) 국회의원 당선인 7명을 초청해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허 시장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시민의 선택을 받아 전국 유일의 6선 박병석 의원을 비롯해 3선 이상 중진의원이 3명 탄생했다”며 “지역현안 해결과 대전 혁신성장을 위한 모멘텀 형성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말로 21대 국회에서 지역 국회의원들의 역할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당선인들이 제시한 공약사항들을 시정과 연계해 실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시정발전과 당선인 공약 가시화를 위해 국비확보와 제도개선, 중앙정부 이해·설득 등 사업 진행 과정에서 당선자들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선에 성공한 조승래 당선자(유성갑)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당정협의 틀을 제안했다. 당정 협의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 조 의원은 "당정협의가 실질화 되려면 국회의원과 구청장이 실무급의 당정협의를 구성해서 시당의 당직자 국회의원 보좌관, 대전시 실국장 등이 뒷받침해 주는 틀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내리 6선 고지에 올라 국회의장 선출이 유력한 박병석 당선자(서구갑)는 코로나 조기 종식 그리고 경제난 돌파, 포스트 코로나의 사회경제적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세 가지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 당선자는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7명의 국회의원이 중지를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혁신도시 지정, 양질의 좋은 공공기관 대전에 유치하는 것, 트램 등 묵직한 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마무리하는 과제를 저희들이 안고 있다. 우리 한 마음 한 뜻으로 시민들의 뜻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5선에 성공한 이상민 당선자(유성을)는 대전시가 4차산업혁명 전진기지로서 위상을 드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의 선도적 모델을 창출시키자는 것. 이와 함께 트램과 과학벨트 연계를 강조했다. 그는 "중부권 성장 동력의 발판을 마련하는 인프라 차원에서 트램도 함께 구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3선 중진 반열에 오른 박범계 당선자(서구을)는 대전시가 바이오메디컬 규제 특구를 토대로 바이오 분야를 주도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이 바이오메디컬"이라며 "이 부분에 대한 면밀하고 주도적으로 잡을 때가 됐다"고 주문했다.
비수도권에서 유일한 30대 당선인으로 화제를 모은 장철민 당선자(동구)는 청년이 떠나지 않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지방의 청년들이 살아갈 수 있는, 청년들이 삶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 우리 시가 성장하는 도시가 되려면 청년 살아가야 하는 미래를 그려나가는 게 정말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청년 일자리 관련 일들을 함께 열심히 해 나가겠다. 대전시도 많은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 검찰개혁 선구자로 꼽히는 황운하 당선자(중구)는 자신의 지역구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낙후된 지역을 살려달라는 말씀을 선거기간 내내 들었다. 그 문제를 당연히 국회의원뿐 아니라 시장님 구청장님 함께 협력해야 하는 부분이기에 그 부분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초선 의원으로 많이 배워가며 존경하는 선배 의원들에게 많이 배워가며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대전시 정무부시장 출신인 박영순 당선자(대덕구)는 원도심 활성화 정책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요구했다. 그는 "대전시도 원도심 활성화하는데 정책적으로 배려해주시길 바란다"며 "혁신도시 지정 등 앞으로 대전시 발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약속했다.
허 시장은 이날 시 현안 설명을 통해 대전 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유치,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등 16건의 지역 발전과제를 제시하고, 이들 사업이 대전의 미래 100년을 좌우할 중요한 사업들로 국회와 당 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또한, 내년도 국비 확보가 시급한 스타트업파크 조성, 한국형 바이오 랩센트럴 구축 등 23개 사업에 대한 국비지원도 함께 건의했다.
이 밖에도 현재 예타 심사가 진행 중이거나 예타 준비 중인 중인 대전의료원 설립,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현도교~신구교 도로개설, 호남선 고속화 사업, korea 바이오파운드리 구축 등 5건의 사업에 대해서는 예타 심사가 원활히 통과돼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