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이태원 클럽 방문자 신상 지킬 것"

11일 기자회견..자진신고 및 진단검사 행정명령

2020-05-11     김윤아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1일 이태원 클럽 등 방문자들에게 자진신고와 진단검사 명령을 내리면서 "신분상 노출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양승조

양승조 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한 행정명령 조치 기자회견을 열고 "신천지 명단 파악됐을 때 코로나19 관련해서만 이용했던 것처럼 신상 노출로 인한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나와 우리 지역을 지키기 위해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도는 4월 24일부터 5월6일까지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킹클럽(KING CLUB), 퀸(QUEEN), 트렁크(Trunk), 더파운틴(THE FOUNTAIN), 소호(SOHO), 힘(H.I.M) 클럽 및 강남구 논현동 소재 블랙수면방 방문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 및 대인접촉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들은 오는 17일까지 보건소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마지막 방문일에서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한다.

이를 위반한 자에게는 벌금을 부과하고, 이로 인한 손해배상이 발생하면 치료비 및 방역비 청구 등의 조치를 하게 된다.

또한 유흥시설에서의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사실상 영업중지 명령을 내린 셈이다.

도내  클럽, 룸살롱, 스탠드바, 카바레, 노래클럽, 콜라텍 등 1236개소는 이날 오후 6시부터 24일 0시까지 영업을 못하게 된다. 행정명령 기간에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가 발생하면 입원・치료비 및 방역비 손해배상(구상권)을 청구한다.

양 지사는 "지역사회 감염은 초기대응 중요하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생활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내 이태원 클럽 관련 접촉자 8명, 자진신고 85명이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