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 ‘전력구 점검 로봇 기술’ 개발 착수
로봇과 드론 결합 자동점검 시스템...안전사고 방지 기대
2020-05-13 이성현 기자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이 지하 전력구 점검용 로봇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한전은 매월 직원이 직접 지하 전력구로 내려가 전력케이블 등 정기점검을 실시하고 있지만 최대 지하 70m까지 내려가는 전력구에서의 작업은 결과가 부정확하거나 문제점을 손쉽게 찾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전력연은 점검 정확도를 높이고 검사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로봇과 드론을 결합한 자동점검 시스템을 개발, 정기점검에 적용할 계획이다.
열화상카메라, 센서 등의 장비가 탑재된 드론은 지하 전력구 내부를 날아다니며 전력케이블의 온도분포 및 터널 벽면 등을 검사하며 케이블 고온 지점 및 구조물의 안전을 저해하는 균열과 변형 지점을 찾게 된다.
또 로봇은 통신 및 GPS 수신이 힘든 전력구에서 레이저를 이용한 거리측정 기술인 라이다를 활용해 자기 위치를 스스로 인식,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한전은 2022년 12월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현장 실증을 거쳐 2023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