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눈꽃축제 대폭 축소
개막행사 전격 취소, 추모분위기속에서 배움의 장으로 대체
2010-04-19 강청자 기자
대전 유성구는 19일 오후 대회의실에서 눈꽃축제 자문회의(위원장 송용호 충남대학교 총장)를 열고 천안함 침몰사고 등 최근의 시국상황과 국민정서 감안해 이달 30일부터 3일간 개최예정이던 눈꽃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개막행사를 비롯한 오락성, 이벤트성 공연행사를 전면 취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팝꽃과 온천족욕장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한 전통 문화체험행사 위주로 진행키로 하고 온천수의 영원한 용출을 기원하는 전통 제례의식인 온천수신제와 책읽는 문화 저변확대를 위한 책축제와 평생학습축제만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진동규 유성구청장은 “관광특구 및 지역경제 활성화도 중요하지만 침통한 애도분위기속에 있는 국민정서를 감안해 내린 결정”이라며 ”국민정서와 행정의 신뢰성 등을 고려해 문화체험행사 위주로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진행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