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공사, 2009년 당기순이익 240억원 前年 대비 260%
택지 · 주택판매에서 호조, 임대주택 · 오월드는 赤字
대전도시공사의 2009년 결산결과 240억원의 당기순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2008년 당기순이익 90억원의 260% 규모로 지난 1993년 설립이후 최대규모의 흑자경영을 달성하게 됐다.
대전도시공사가 2009년에 창출한 240억원의 순이익은 도안신도시 개발과 관련된 사업에서 주로 발생했는데 택지판매에서 119억원, 주택사업에서 226억원의 수익을 올렸고 도안신도시 전체면적의 20.5%인 125만㎡를 개발, 2개 블록에서 아파트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 학하지구 도시개발사업에서 3억원, 청소사업에서 13억원 등 대전시 대행사업에서는 최소규모의 수익이 발생했다.
그러나 오월드 운영, 영구임대아파트 관리 등 공익적 성격이 강한 사업에서는 불가피하게 적자가 발생했는데 임대아파트 관리에서는 26억원, 오월드 운영에서는 대전시 적자보전액 포함 4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도시공사는 적자발생에도 불구하고 공익사업은 책임감을 갖고 추진 해나갈 계획이며 이부분에서의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수익성이 높은 사업을 발굴해 수지균형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대전도시공사는 전체 순이익의 30%인 70억원을 대전시에 배당하기로 하고 이를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지난해 50억원 등 모두 246억원을 대전시에 배당했던 도시공사는 이번 배당으로 누적배당 규모가 316억원으로 늘어나게 돼 대전시 재정안정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도시공사는 2010년 당기순이익 목표를 300억원으로 정하고 수익목표달성을 위해 전직원이 노력을 하고 있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택지판매와 아파트분양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도안 신도시 택지개발이 완료되고 9블럭아파트와 학하지구 택지개발사업은 공정이 70%를 넘어서게 된다.
공익사업 중 무지개프로젝트에는 46억원을 투입하고 오월드는 118만명 입장, 매출액 130억원을 목표로 정했다.
한편 그간 신중하게 직접분양 여부를 검토했던 도안지구 5 블럭은 분양시기를 2011년 상반기로 확정짓고 공사발주 방법 등을 검토 중이다.
도시공사는 “도안신도시 사업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지속적인 재정균형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