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7월 조직개편 '밑그림'

여성가족국·홍보담당관 신설 등 입법예고 기존 13국 65과→14국 69과 소폭 증대

2020-05-19     김용우 기자

민선 7기 출범 3년차를 맞은 대전시의 조직개편 밑그림이 그려졌다.

대전시청

시가 마련한 조직개편 방향은 여성가족국 신설로 힘 있는 여성정책 추진과 시장 직속 홍보담당관을 신설해 영상 미디어 관련 대시민 홍보에 무게를 둔다는 게 핵심이다.

19일 시에 따르면 '대전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지난 12일 입법 예고했다. 현재 13국(2실·8국·3본부)65과에서 14국(2실·9국·3본부)69과의 행정기관으로 변경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시는 6월 열리는 시의회에 안건을 상정하고 7월 조직개편을 단행할 계획이다.

기존 공동체지원국은 시민공동체국으로 개편되고 여성가족국이 신설된다. 여성가족국 밑에 성인지정책과, 청년정책과, 교육청소년과, 가족돌봄과 등 4개의 과를 두고 시민공동체국에는 새로 신설되는 시민소통과를 비롯해 공동체협력과, 사회적경제과, 시민봉사과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시민소통과는 숙의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한 대시민 소통과 갈등조정의 업무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에 신설되는 홍보담당관의 경우 SNS·유튜브 등과 같은 영상 미디어 홍보를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기존 대변인실은 언론·홍보 등 대외협력 업무를 그대로 이어간다.

이 밖에도 기획조정실에 균형발전담당관과 UCLG추진기획단을 신설한다. 균형발전담당관은 혁신도시 지정과 원도심을 중심으로 한 균형발전 관련 업무를 맡으며 UCLG추진기획단은 오는 2022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대전 총회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전략적 조직 성격이 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