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희망근로자“꽃매미 알집 제거 ”

인력이 부족한 농가의 방제작업 돕고 산림훼손 막기 위한 것

2010-04-22     강청자 기자

대전 대덕구(구청장 정용기)는 일부 과수농가 지역에서 꽃매미 알덩어리가 발견되고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꽃매미 확산방지와 조기방제 등을 위해 지난 20일을 「꽃매미 일제방지 농촌 일손돕기의 날」로 지정하는 등 희망근로자 200여명을 긴급 투입하여 대대적인 방제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꽃매미는 최근 지구온난화 등으로 2006년 이후 급격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꽃매미알은 월동 생존율이 높아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분포도 또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꽃매미는 기주식물인 소태나무, 참죽나무, 포도나무줄기 등에 성충 1마리가 400~500여개의 알을 알집상태로 산란하는데 꽃매미의 성충은 나무의 즙액을 빨아먹고 나무가 자라는 것을 방해하여 심할 경우 과수나무 등이 말라 죽기도 한다.

이번 꽃매미 알집 소탕 사업은 인력이 부족한 농가의 방제작업을 돕고 산림훼손을 막기 위한 것으로써, 꽃매미 알이 다음달부터 부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부화이전에 알집을 긁어 제거하는 것이다.

구 관계자는“희망근로자, 농업인 등이 지속적으로 방제작업을 실시토록 하여 꽃매미에 대한 농가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