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 확정에 충청권 정가 "환영-기대"

20일 충청 정치권, 일제히 환영 메시지 잇따라

2020-05-20     김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최다선 박병석 의원(6선·대전 서구갑)이 20일 21대 국회 전반기 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되자 충청지역 정가의 기대가 한껏 고조되고 있다.

박병석

충청권 정가는 이날 오전 민주당 5선 김진표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 등록을 포기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직후 일제히 논평과 SNS를 통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먼저 민주당 대전시당은 박 의원의 국회의장 합의 추대를 확신하며 축하 논평을 냈다.

대전시당은 “21대 국회 첫 국회의장을 대전에서 배출했다는 것은 여러 가지로 큰 의미가 있다”고 운을 뗐다.

시당은 “박병석 국회의장의 탄생은 코로나19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맞서고, 대응하기 위한 정부여당의 역할을 강조하는 동시에, 지역 현안을 힘 있게 해결해 달라는 열망의 반영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며 “대전의 정치적 위상과 역량은 빛을 발하게 됐고 대전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유치 등 각종 지역 현안 해결의 마중물로 분명히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전시당은 대전시민에게 박병석 국회의장과 함께 코로나19 극복과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힘 있는 집권여당으로서의 역할과 소임을 다 하기 위한 노력에 더욱더 박차를 가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그 다짐을 다시 한번 더 다져본다”고 했다.

지방분권세종회의도 적극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세종회의는 “박병석 의장 후보는 신행정수도 건설추진 공동위원장, 신행정수도후속대책특위 위원,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세종시에 대한 애정과 이해도가 현역 의원 가운에 가장 높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2004년 신행정수도 위헌 판결 이후 세종시가 신행정수도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축소되어 추진되고,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성장해야 한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는 행정수도 완성의 최고 적임자”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세종회의는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하기 위한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과 연계한 행정수도 개헌을 추진할 것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미이전 중앙기관 및 위원회 등 이전’, ‘세종지방법원 및 행정법원 설치’ 등 행정수도 완성 과제를 이행할 것을 요청했다.

대전 서구을 지역구에서 3선 고지에 오른 박범계 의원도 “생산적인 국회, 민의를 제대로 대변하는 국회에 큰 기대를 걸어본다”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재선에 성공한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갑) 역시 “대전과 충청지역의 정치적 위상이 높아진 결과”라면서 “어제 제가 공동으로 주최한 ‘일하는 국회’ 토론회에서 일하는 국회를 위한 박병석 의원님의 확고한 소신도 들었다. 잘 하시리라 믿고, 저도 같이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