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의원, 국회 부의장 불출마

이 의원 “지역 안배 차원에서 불출마가 적절 판단”

2020-05-20     김거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상민(유성을·5선) 국회의원이 제21대 국회 상반기 부의장에 불출마하기로 결정했다.

더불어민주당

이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고민 끝에 이번 국회 의장단 후보에 나가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짧게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장 후보가 합의추대되는 상황과 지역을 고르게 안배하는 차원에서도 불출마가 적절한 것 같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 6선 박병석 의원이 5선 김진표 의원과 교통정리에 성공하면서 사실상 국회의장이 확정됐다.

이 가운데 미래통합당 정진석 의원이 야당 몫 국회 부의장에 추대되는 것이 유력시되는 상황으로 일각에서 ‘충청에서 국회 의장단을 싹쓸이한다’는 주장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또 당 내에서 의장에 이어 부의장 역시 경선보다 합의 추대가 좋지 않겠냐는 의견에 힘이 실린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