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원 민주당 원내대표 도전

26일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선언

2010-04-25     국회=김거수 기자
민주당 대전 서갑위원장인 박병석 의원이 26일 오전10시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를 선언한다.

박병석 의원은 대전 서구갑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의원 당선된 인물로  중앙당 정책의장을 맡아  정세균대표와 중앙당 지도부의 신뢰를 한몸에 받고 있다.

현재 원내대표에는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군은 박병석 의원을 비롯한 강봉균,이강래,김부겸,이석현 등 5명이 경합할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박 의원은 원내대표 출마선언에 앞서 정세균 대표에게 대전지역 당협위원장 6명이 지지의사를 전달했으며  정 대표의 지지를 당부하기도 해 당선 가능성에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선언문

국회의원 박병석(3선, 대전서갑)



“실종된 정치의 복원,
정치 중심에 서는 민주당이 되겠습니다”

“강한야당 ● 대안야당 ● 전국정당으로
지지율1위를 탈환하겠습니다”


안정감 있는 원내대표,
예측 가능한 원내대표,
협상력 검증된 원내대표,
정책입안능력 검증된 원내대표.

박 병 석 입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민주당 대전 서갑 국회의원 박병석입니다.

저는 오늘 민주당의 원내대표에 출마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 총체적 위기

지금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 서민경제 , 남북문제 등 총체적 위기에 빠졌습니다.

한나라당 정부는 천안함 사고, 독도 문제에서 보듯 외교 안보에서 까지 구멍이 뻥 뚫린
얼치기 보수정부 임이 증명 됐습니다.

독선 , 독주 , 독단의 3독 정권이 가져온 무능과 신뢰의 위기인 것입니다.

우리 민주당은 어떻습니까?
MB정권 2년 반 동안 우리 민주당은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나 지지율은 크게 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무력감도 있습니다.

한나라당의 실정에 따른 반사이득조차 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자성해 봅니다.

그러나 대다수 국민들은 여전히 한나라당 정부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저버린 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 지지율 1위 탈환

1년 전에 비하면 민주당 지지율도 크게 올랐습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고 미흡합니다.

앞으로 1년 동안 민주당은 지지율 1위를 탈환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서는 2012년 총선,
대선의 승리를 기약 할 수 없습니다.

6.2 지방선거, 7월 재보선은
민주당의 명운을 가를 중차대한 고비입니다.
현 정치정세로 볼 때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결코 넘지 못할 산도 아닙니다.
우리가 하기 나름입니다.


❑ 당의 통합이 핵심이자 출발점입니다.

국민들은 한나라당의 친박, 친이에 실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민주당내 주류, 비주류의 분열도 걱정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기대와 신뢰를 되찾아와야 합니다.
분열은 공멸의 길입니다.
의원총회를 통한 치열한 내부토론의 場이 활성화 돼야 합니다.
소수의견, 반대 의견도 반영될 수 있어야 합니다.




❑ 의원총회는 용광로가 돼야 합니다.

원내대표는 불쏘시개 역할을 해야 합니다.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박병석이 불쏘시개가 되겠습니다.
어떤 지역, 계파, 세력으로부터도 비토 대상이 아닌 제가 그 역할을 하겠습니다.

상임위 구성과 원내 직책은 그야말로 인사탕평을 실천하겠습니다.

열린 리더쉽을 실천하겠습니다.

원내대표 리더쉽은 의원님들의 신뢰에서 나옵니다.


❑ 강한 야당, 선명 야당

야당은 싸워야 할 때 싸워야 합니다.
싸울 때 확실히 싸워야 합니다.

민주주의 후퇴,
정권유지를 위한 권력기관 들의 월권과 일탈,

특권층과 부자들만을 위한 정책.
이런 것들과는 확실히 투쟁해야 합니다.
88석 밖에 없는 것이 아니라 88석이나 있습니다.
싸움은 의욕만아니라 전략이 필요합니다.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야당다운 야당,
존재감있는 야당이 됩니다.

저는 2007년 대선직전 국회정무위원장으로 정치생명을 걸고 BBK 사건을 단호히 처리했습니다.



❑ 代案야당

「야당은 왜 발목만 잡느냐」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서민의 비명을 정책에 반영해야 합니다.
중산층의 불안을 정책으로 연결시켜야 합니다.
그래야 수권(授權)가능한 정당으로 평가 받습니다.

교육, 복지, 일자리, 사회양극화.
우리당의 정체성과 관련된 핵심과제들을
정책, 법률, 예산으로 뒷받침되고 쟁점화해야 합니다.

저는 언론사 경제부장, 서울시 부시장,
당 정책위의장등을 거치면서
정책 마인드를 키워왔습니다.

그 직(職)을 떠난 뒤의 평가가 더 좋았습니다.

대안야당으로 인정받아야 국민들은 정권을 맡길 수 있는 신뢰를 주는 것입니다.


❑ 全國정당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영남, 충청, 강원 등에서 더 많은 배려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수도권도 보강돼야 합니다.

전국정당은 말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구호이어서도 안 됩니다.
인사(人事)로, 제도적으로 실천할 때
전국정당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호남의 역차별도 안 됩니다.

취약지역에서 민주당의 깃발을 놓지 않고 민주당을 꿋꿋이 지켜온 사람들을 기억하고 배려해야 합니다.

대전에서 외롭게
민주당을 지킨 유일한 민주당 의원인
저의 원내대표 선출은
전국정당으로 가는 메시지가 될 것입니다.


❑ 정치를 복원하고,
그 중심에 민주당이 서야 합니다.

실종된 정치를 찾아와야 합니다.
야당의 가장 효과적인 투쟁의 場은 국회입니다.

국회의 활성화, 상시국회.
국회야 말로 국민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무대입니다.

맞서 싸워야 할 때 싸워야 하고,
협상할 때 협상해야 합니다.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확실히 받아야 합니다.

저는 여야가 꽉 막혀있어
정치가 실종됐던 한미쇠고기 협상의 경색 정국에서 막후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이 있습니다.
힘들었지만 참으로 의미있는 협상이었습니다.

저는 일관되게 중도개혁노선을 걸어왔습니다.
싸울 때 싸웠고 타협할 때 타협했습니다.


❑ 예측가능한 후보, 안정감 있는 후보입니다.

박병석의 원내대표는
정책입안능력,
대여협상능력,
전국정당화의 메시지가 될 것입니다.

예측가능한 원내대표,
안정감 있는 원내대표는 박병석입니다.

6.2 지방선거, 7월 재보선을 통해
지지율 1위를 탈환하겠습니다.
2012년 총선, 대선 승리의 초석을
박병석이 깔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