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 당선인 국회의원실 배정은?

초선 당선인 방 배정 가지각색 재선 이상 의원들 기존 사무실 그대로 사용

2020-05-27     조홍기 기자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당선인들의 국회의원실 배정도 마무리되는 모습이다.

일반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국회의원 회관도 로얄층이나 뷰가 좋은 위치에 대한 선호도가 존재해 국회 잔디밭 너머 한강변까지 내다보이는 방향이 인기가 좋은 편이다.

보통 원내대표가 당선자의 의견을 수렴해 의원실을 배정하지만 의원실 선택이 겹친다면 추첨을 통해 결정하기도 한다.

국회의원회관

그렇다면 첫 여의도에 입성한 세종·충남 초선 당선인들은 어디로 방 배정을 받았을까?

먼저 민주당 홍성국 당선인(세종갑)은 의미 있는 날을 떠올리게 하는 419호를 배정받았다. 이 방은 기존에 무소속 정태옥(대구 북구갑) 의원이 쓰던 사무실이었으나 정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낙선하면서 홍 당선인에게 배정됐다.

이어 강준현 당선인(민주당)은 315호에서 의정활동을 펼친다. 기존 방 주인이었던 민주당 전현희(서울 강남구을)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낙선했다.

문진석 당선인(천안갑)은 옆 동네 강훈식 의원(아산을)이 쓰던 640호를 물려받게 됐으며 강훈식 의원은 범죄심리 전문가 표창원 의원이 쓰던 722호로 자리를 옮겨 눈길을 끌었다.

이정문 당선인(천안병)은 민주당 김영호 의원(서울 서대문구을)이 쓰던 935호에 입주한다.

재선 이상 의원들은 대부분 기존에 쓰던 사무실을 그대로 이어 쓴다.

박완주 의원(702호), 성일종 의원(423호), 어기구 의원(632호), 홍문표 의원(336호), 정진석 의원(946호), 김태흠 의원(407호)은 20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기존 사무실을 사용한다.

한편 이명수 의원(아산갑)은 422호를 떠나 무소속 강길부(울산 울주·4선) 의원이 쓰던 606호로 자리를 옮기며 김종민 의원(논산계룡금산)도 기존 536호에서 508호로 거처를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