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급감'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기로 열연공장 가동 중단

2020-06-03     최형순 기자

현대제철이 코로나19 여파로 수주 물량이 급감하자 당진제철소 전기로 열연공장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이는 일감 부족과 원가부담을 이겨내지 못한 조치로 풀이된다.

현대제철,당진제철소

현대제철은 그동안 생산을 줄이는 것으로 시장에 대응했지만, 시장여건이 호전 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획기적인 대안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완전 폐쇄로 갈 가능성도 제기됐다.

현대제철은 이달 1일 당진제철소 노조에 ‘박판열연공장 운영 관련 임시 노사협의회 요청 건’에 대한 공문을 보내고 즉시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현대제철은 우선 이번 전기로 열연 가동 중단이 일시적인 조치라는 입장이다. 박판열연공장 운영 관련 임시 노사협의회’를 통해 향후 최종 방향성이 결정될 예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6월 수주가 제로였다. 가뜩이나 생산원가 부담이 큰 공장인데다 일감마저 떨어지면서 일시적인 가동 중단이 불가피했다”면서 “노사 협의를 통해 전기로 열연공장 운영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고 3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