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 국·과장급 인사 ‘대풍년’
3급 2자리 발생...승진 대상자 전원 소요연수 미달 '난관' 4급 5자리 놓고 사무관들 경쟁 치열
대전시교육청이 7월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역대급 대풍년을 맞는다. 베이비부머 막바지 세대인 1961년생 간부공무원들이 무더기 퇴진하면서 인사적체가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3급(국장·부이사관) 승진 대상자 전원이 승진소요 최저연수 미달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으면서 교육청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8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3급과 4급(과장·서기관)은 각각 2자리와 5자리가 나온다. 3급 2자리는 안복현 행정국장과 황선혁 학생교육문화원장의 공로연수로 발생된다.
교육청 내부에서는 3급 승진 후보자로 오광열 재정과장, 정회근 기획예산과장, 엄기표 행정과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그러나 교육청은 3급 승진최소 소요연수인 3년을 넘긴 서기관이 없어 난관에 봉착했다. 후보자로 거론되는 이들의 근무연수는 2년 6개월로 6개월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3급 승진에 필요한 최소근무연수 3년이 내년 1월에 도래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번 하반기 인사에서는 과장 3명 중 2명을 승진발령이 아닌 직무대리로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 직무대리 발령된 2명의 과장들은 일단 국장 직무대리로 근무하다 내년 1월 상반기 인사에서 승진 발령될 것으로 전망된다. 직무대리 발령을 받지 못한 1명도 내년 상반기 인사에서 동시에 승진할 것으로 보인다. 허진옥 기획국장이 올 12월 말 공로연수에 들어갈 예정이기 때문이다.
4급 승진요인은 5자리로 파악되면서 5급 사무관들 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직렬별로는 행정직 4자리와 기술직 1자리다.
4급 5자리는 박덕하 교육복지안전과장, 김동욱 시설과장(기술직), 정규남 한밭교육박물관장, 우재영 교육과학연구원 총무부장, 도기래 서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등의 공로연수에 따라 발생된다.
4급 승진 후보자는 10명 안팎의 사무관으로 압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교육청 직원들이 하반기 인사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