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충남도당 선대위, 충남도지사후보 등록 포기 결정
충남지역 유권자들에게 진보신당에 대한 지지 호소 못해
2010-05-13 강청자 기자
진보신당 충남도당(위원장 안병일)은 12일저녁 8시부터 선대위 회의를 열어 이용길 충남도지사예비후보의 후보등록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이용길예비후보가 12일 오전 진보신당 홈페이지에 "당 부대표 및 충남지사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힘에 따른 충남도당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정한 것이다.
안병일 위원장은 "이용길후보가 자신의 거취를 밝혔으나 충남도지사 후보등록 여부는 당이 결정할 성격이기 때문에 긴급하게 선대위 회의를 소집하고 논의했다"며 "그간 도민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며, 특히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결정해준 민주노총을 비롯한 민주노동당, 사회당 등 진보진영연석회의 단체들에게 정중하게 사죄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용길예비후보는 12일 오전 7시경 진보신당 홈페이지에 "진보정당인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이 신자유주의 보수정당들과 진행하는 선거연합을 중단해야 한다"며 "부산을 비롯한 일부지역에서 진보신당조차 민주당 등과 선거연합을 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써 더 이상 충남지역 유권자들에게 진보신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수 없게 되어 당 부대표와 충남지사후보직을 사퇴한다"는 뜻의 사퇴서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