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전방위 방역체계 구축 ‘박차’

기말고사 단과대학별 분산배치‧모든 건물 방역소독 정례화 자가진단 문진표 작성‧발열체크도 강력 시행…대면‧비대면 병행 추진

2020-06-18     김용우 기자

배재대학교(총장 김선재)가 코로나19 감염 저지 확산을 위해 전 방위 방역체계를 추진하고 있다. 배재대는 2020학년도 1학기 기말고사를 앞두고 대학 내 모든 건물의 방역 소독을 진행 중이다.

제한적

우선 배재대는 22일부터 시행하는 2020학년도 1학기 기말고사 기간을 비대면과 대면을 병행해 추진할 방침이다. 교과목 특성이나 학과 요청에 따라 대면으로 치를 수 있도록 실시방법을 다각화했다.

기말고사 기간도 교양‧전공‧단과대학에 따라 분산해 총 3주에 걸쳐 진행되도록 했다. 교양‧교직과목은 22~26일, 인문사회대학과 경영대학 전공교과목은 29일부터 내달 3일, 자연과학대학과 AI‧SW창의융합대학, 문화예술대학 전공교과목은 내달 6~10일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대학

배재대는 학생들에게 코로나19 안전수칙을 전파해 자가진단 문진표를 작성하도록 했다. 체온이 37.5℃ 이상이거나 확진자 밀접접촉, 의심증상이 있으면 등교를 금지하고 있다. 앞서 배재대는 감염병관리위원회를 설치한 뒤 매월 정례적으로 모든 건물 내 강의실, 교수 연구실, 학부(과) 사무실, 행정부서 등 출입이 빈번한 장소의 방역소독을 하고 있다.

특히 제한적 대면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생활하는 국제언어생활관 및 집현관, 서재필관, 목련관 등 생활관은 2주에 한 차례 방역 소독을 시행 중이다.

배재대 감염병관리위원회는 교육부, 행정안전부, 대전시, 대전시 서구보건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침을 준수해 지난달 4일부터 제한적 대면수업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건강증진실은 제한적 대면수업이 이뤄지는 모든 강의실에 출입기록 의무화 및 손 소독제 비치, 마스크 미착용 시 출입제한 등 엄격한 조치를 단행하고 있다.

매월

대학 특성상 분산된 출입구를 건물별로 한 곳으로 제한하고 매일 직원‧조교들이 출입자 발열 체크로 코로나19 의심증상자를 가려내고 있다. 발열 체크를 통과한 학생들에 한해 ‘안심 온도 확인 스티커’를 발부하는 등 생활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배재대 관계자는 “대전지역 내 감염확산이 이뤄지고 있지만 기말고사 분산배치와 철저한 방역소독으로 대학 내 전파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며 “최근 소셜 미디어에 대학 내 밀접접촉자가 있다는 무분별한 소문이 퍼졌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