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發 코로나 지역외 감염에...전국 확산 우려
18일 서울·경기 안산 등 수도권, 충남 계룡 등 확진자 발생 대전서도 닷새째 확진자 나와...4명 추가
지난 15일 시작된 대전지역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특히 대전 다단계·교회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서울과 경기 안산, 충남 계룡 등으로 전파되면서 제2의 대구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시민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전발 코로나19가 전국 확산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서울 강서구와 경기 안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 51번 확진자와 접촉한 강서구 거주 50대 여성과 안산 거주 1명, 안산 접촉자의 가족 등 3명이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서구 확진자의 경우 51번 접촉자와 함께 식사한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안산 확진자 역시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서 51번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전 51번 확진자는 지난 14일 대전 서구 소재 꿈꾸는 교회에 방문해 목사 부부(47·48번)와 접촉했으며 다음 날인 15일 서울 강남과 남양주 등을 다녔다.
한편 대전시에 따르면 밤사이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이로써 대전 누적확진자는 닷새만에 해외입국자 포함 모두 68명으로 늘었다.
65번 확진자는 중구 사정동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으로 괴정동 소재 통증카페에서 만난 61·63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 여성은 서구 노인요양원에서 근무하는 요양보호사로 시는 접촉자 107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66번 확진자는 유성구 관평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으로, 이 여성 역시 통증카페 61·63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그는 중구 오류동에 위치한 센트리아 오피스텔 한 사무실을 대중교통을 이용해 오간 것으로 파악됐다.
67번 확진자는 유성구 장대동 거주 60대 여성으로 57번 확진자와 충남 공주 동학사 인근 찜질방에서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유성구 지족동에 거주하는 68번 확진자(60대 여성) 역시 공주 찜질방에서 57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여성은 지난 16일 첫 검사에선 음성이었으나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돼 18일 재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지역 내 감염 확산과 관련, 바이러스 특성 파악을 위해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에 나섰다. 당국은 이날 확진자 8명의 검체를 채취, 질병관리본부에 분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