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20일부터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 동참을"

코로나 19 급속 확산 호소문 발표... 개인위생 등 당부 특수판매업소 807곳 2주간 집행금지 행정조치 발령

2020-06-19     성희제 기자

대전시가 20일부터 내달 5일까지 코로나 19 예방을 위한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에 돌입한다. 최근 코로나 19 확진자의 급속 확산에 따른 것으로, 허태정 대전시장은 호소문을 통해 시민의 적극적 협조를 당부했다.

허 시장은 19일 ‘대전시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개인 위생 철저 준수 ▲모임 자제 ▲학생 방역수칙 준수 ▲전자출입증 조속 시행 ▲어르신 감염예방 철저 관리 ▲유흥업소 방문 자제 ▲발열, 기침, 근육통 발생시 신속한 진단검사 등을 당부했다.

허태정

그는 “최근 나흘간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해 많이 놀라고 당황했으리라 생각된다”며 “시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송구스럽단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실제 대전에서 방문판매업소 등을 연결고리로 코로나 19가 급속히 확산돼 19일 기준 68명의 확진자가 발생, 지역감염 확산이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특수판매업소 총 807개소 (방문 707, 후원방문 98, 다단계 2)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와 17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발령했다.

또 고위험시설로 분류된 유흥업소 등 8개 업종 2210개 시설에 대해서는 전자출입명부(KI-Pass) 도입을 적극 독려하고, 종교시설과 학원 등도 도입을 권장했다.

이와 함께 시는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행하는 20일부터 시·구에서 운영하는 문화체육시설 등 공공이용시설을 잠정폐쇄하고, 집합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이행여부를 꼼꼼히 점검키로 했다. 위반시에는 손해배상청구 등 강력한 처벌을 병행하겠다는 방침도 정했다.

허 시장은 “코로나 19는 앞으로도 생활 속에서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겠지만, 보건 당국의 철저한 방역활동과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이뤄진다면 이 어려움은 충분히 이겨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면서 “시민 모두의 힘으로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