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봉 예산군수, 홍성군 시 승격 움직임에 '쓴소리'

"전북 무안군과 협력할 일 아냐...가까울 수록 함께 해야"

2020-06-24     김윤아 기자

황선봉 예산군수가 홍성군의 시승격 움직임에 대해 "가까울수록 협력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연 황선봉 군수는 '예산과 홍성이 시승격을 따로 진행해 행정력을 낭비하고 있다'는 기자의 지적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황선봉

앞서 홍성군은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에 ‘도청 소재지를 시로 한다’는 조항을 신설하기 위해 전북 무안군과 업무협약 후 협력하고 있다.

충남도청 주소지는 '홍성군 홍북읍 충남대로 21'로 나오지만 도 조례에 따르면 예산군도 도청소재지다.

정작 협력해야 할 곳을 옆에 두고, 멀리 있는 무안군과 손을 잡은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예산군은 '도청과 의회의 소재지'로 추진하고 있다. 이중장치를 세운 셈이다.

황선봉 군수는 "도청 조례에 따르면 충남도청 주소지는 예산군과 홍성군 일원이라고 되어있다. 무안군과 할 것이 아니라 예산과 했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황 군수는 이어 "국회 입법 발의 후 본회의 통과하는 비율이 6.6%다. "내실 있는 준비 후에 실질적인 추진을 해야지 보여주기식으로 선언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사 신설이 먼저다. 삽교역이 신설되지 않았는데 시승격이 확정된다면 내포불균형 일어난다. 이와 관련해선 홍성군과 토론하면서 추진해야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