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후보, "안희정 후보 지방선거 정치쟁점화 " 비난
강 회장에게 아직도 채무를 지고 있다면 선관위에 채무신고를 해야
2010-05-23 김거수 기자
자유선진당 박상돈 충남도지사 후보는 22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 안희정 후보는 지방선거를 정치쟁점화 시키는가라며 비판했다.
박상돈 후보는 민주당 안희정 후보가 지방선거에 앞선 정책 방송토론에서 ‘새로운 정치’, ‘정치인으로의 원칙’ 등을 강조하며 ‘정책보다 정치’를 앞세운 것은 이번 선거를 정치선거로 만들려는 속셈이다. 그래서는 안된다. 방송 정책토론은 충남현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후보자 개인에 대한 검증의 시간도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본인 검증을 위한 질문에 대해 ‘왜 그러시는지 모르겠다’는 안하무인의 태도다. 후보로서의 자세가 아니다. 유권자들은 충남도지사 후보의 살아온 이력에 대해 충분히 알 권리가 있다.
그동안 살아온 삶의 궤적들이 ‘아무 것도 안하고 정치만 한 것’이라면 정직하게 이야기하고 유권자들에게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제라도 지방선거의 의미를 알아야 한다. ‘정치는 시대의 통찰을 요구한다’고 안 후보가 이야기 했는데 안 후보는 뜬구름 잡는 이미지 정치를 버리고 충남도정에 대한 진지한 정책토론을 해달라.
민주당 안희정 후보에게 묻는다며 안희정 후보는 충남도지사 후보 선거에 나서면서 재산을 2억 5172만 1000원으로 신고했다.
그런데 안 후보는 지난 2009년 2월 창신섬유 강금원 회장으로부터 여러차례에 걸쳐 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2009년 2월 17일 안 후보와 가까운 민주당 백원우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당시 최고위원이었던 안 후보가 대선자금 사건 추징금 4억 9000만원을 갚기위해 강금원 창신섬유 강금원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빌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안 후보에게 묻는다.
강금원 회장에게 받은 1억원의 채무가 이번 재산공개에 포함됐는지 밝혀달라.
안 후보가 지난 수년간 특별한 벌이가 없는 상황인데 강 회장에게 아직도 채무를 지고 있다면 선관위에 채무신고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
만약 채무를 면제 받았다면 증여로 분류된다. 이 경우에는 증여세를 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면 세금 포탈에 해당한다.
안 후보가 특별한 직업이 없이 수년간을 정치만 해왔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재산등록에 대한 명백한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