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의회 후반기 원구성, 민주당 ‘망신살’
다수당 민주당, 내분으로 의장, 부의장 모두 내줘 무소속 나학균 의장, 부의장에 통합당 강신두 선출
2020-06-25 조홍기 기자
서천군의회 후반기 의장에 나학균 의원(무소속, 3선)이 선출됐다.
서천군의회는 25일 오전 후반기 원구성 선거를 실시해 의장에 나학균 의원(무소속), 부의장에 강신두 의원(통합당)을 각각 선출했다.
특히 다수당인 민주당은 선거를 앞두고 내분이 일어나면서 결국 의장과 부의장을 모두 내주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보이고 말았다.
서천군의회는 총 7명의 의원으로 이 가운데 민주당 4, 통합당 2, 무소속 1명으로 이뤄져 있다.
의장 선거에 도전한 인물은 민주당 조동준 의원, 노성철 의원, 무소속 나학균 의원 3명. 1차 투표에서 조동준 3표, 노성철 2표, 나학균 2표를 기록했으나 과반 득표자가 없어 곧바로 2차 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나학균 의원이 4표를 얻어 3표에 그친 조동준 의원을 제치고 의장에 선출됐다. 노성철 의원의 표가 무소속 나학균 의원을 몰아주면서 승부를 가른 셈.
이어 벌어진 부의장 선거에서도 민주당 김아진 의원은 3표에 그쳐 4표를 얻은 통합당 강신두 의원에게 부의장 자리마저 내주는 망신살을 뻗쳤다.
한편 민주당 소속이었던 노성철 의원은 이날 오전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