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춘 후보 옛 충청은행원들 만나 충남은행설립 약속

수십조원의 개발자금 들어오는데 이를 담을 은행이 필요하다

2010-05-25     김거수 기자

한나라당 박해춘 충남지사 후보는 25일 대전의 한 식당에서 충청은행 퇴직자들의 모임인 충청은행재건동우회(회장 장준배) 회원들을 만나 신충남은행 설립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외환위기 때 서울보증보험 사장을 하면서 지방은행 통폐합 현장을 지켜봐서 잘 안다”며 “충청은행보다 더 부실했던 전북은행이나 광주은행은 살아남았는데 정치적인 힘이 없어 통폐합됐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또한, “앞으로 충남에는 수십조원의 개발자금이 들어오는데 이를 담을 은행이 필요하다”며 “대통령께서 충남에 선물로 은행 하나는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은행장 경험을 살리면 은행 설립은 어렵지 않다”며 “신충남은행은 충남기업과 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장준배 회장은 “충남은행이 만들어져도 우리가 직접 혜택받는 것은 아니지만 충남의 젊은이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충청도 발전을 위해 필요한 일이니 꼭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