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파행 국면'
총 12석 중 민주당 6, 통합당 6 후반기 의장 놓고 여야 입장차 팽팽
보령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이 파행 국면을 맞고있다.
현재 보령시의회는 총 12석 중 더불어민주당 6석, 미래통합당 6석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지난 15일부터 민주당 문석주 의원(초선)과 통합당 최주경(재선)이 협상에 나섰지만 원구성 당일 결국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당초 30일 제277회 정례회를 통해 후반기 의장 및 부의장, 3개 상임위원장(운영위원회, 자치행정위원회, 경제개발위원회)을 선출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양 당의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는 상황.
의장을 놓고 ‘원칙에 따라 가져가는 것이 순리’라는 미래통합당과 ’지난 지방선거에서 6:6 의석에 민주당이 득표율 등이 우세한 것은 민의 결과‘라며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 더불어민주당의 입장.
민주당 측은 전반기에 의장 자리를 양보했기 때문에 후반기에는 민주당이 의장을 가져가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소속 한 의원은 “시민들이 선택한 6:6의 민의가 무엇인지 봐야 한다. 전반기와 후반기균형을 맞추는 것은 시민들의 평가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후반기 의장을 더불어민주당에서 맡게 된다면 부의장은 통합당에서 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반대로 통합당 측은 원칙을 언급하며 민주당이 해야 할 특별한 명분이 없다는 입장이다.
통합당 소속 한 의원은 “재선의원이 2명이 있는 미래통합당이 후반기 의장을 가져가는 것이 원구성안 규칙에 맞는 것”이라며, “민주당에서 전반기 통합당에서 했으니 하반기는 민주당에서 하겠다는 의견은 지난 2년 동안 협치와 존중이 없는 가운에 주장할 수 있는 명분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후반기 의장에는 더불어민주당 한동인 의원(재선)과 미래통합당 최주경 의원(재선)이 거론되고 있으며 현재 사무국에서는 협상 타결을 위한 의원 전체 간담회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