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종합기술원 지원 코로나19 진단키트, 美 FDA 승인
가격경쟁력 및 기술경쟁력 확보 특징
2020-07-01 이성현 기자
나노종합기술원과 ㈜티엔에스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가 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EUA)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남미, 중동 등 본격적이 수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앞서 나노종기원은 티엔에스와 함께 유전자 기반 분자진단키트 성능향상과 양산 기술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해 왔다.
이번에 개발된 분자진단키트는 타 진단키트 대비 2~5배 민감성 및 정밀성이 향상됐고 위음성·위양성이 낮으며 공정기술 등을 통해 가격 및 기술 경쟁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김봉석 티엔에스 대표는 “60가지 유전자의 증폭만으로도 코로나19 진단이 가능한 진단시약 기술력의 조기 확보와 제품 양산이 가능하게 된 만큼, 국내·외 체외진단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나노종기원 시설·장비, 모듈형 유전자 바이오칩 기술개발 플랫폼 등을 통해 코로나19 분자 진단키트 신속 제품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고서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일본의 수출규제조치 이후 1년여가 지난 만큼 단기적인 공급 안정화를 넘어 바이오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의 소재·부품 기술자립 및 미래 신(新)공급망 창출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바이오칩 및 바이오 센서 등 나노·바이오 융합기술 및 혁신제품의 개발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