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표, 원안사수에 대표직 걸어

세종시 할 사람 안희정, 안할 사람 박해춘, 못할 사람 박상돈

2010-05-31     김거수 기자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31일 오전 천안시 신부동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안희정 도지사를 당선시켜주면 저부터 대표직을 걸고 세종시 원안을 적극적으로 사수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4년 전에 한나라당에 몰아줬는데 돌아온 것은 세종시 원안 폐기였다. 세종시를 확실히 할 사람은 안희정이고, 안할 사람은 박해춘이고, 못할 사람은 박상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또, 행정수도를 반대했던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와의 TV토론회 발언을 소개하며 “(이 대표가) 그때는 행정수도라 반대하고 지금은 행복도시라 찬성한다고 하더라. 이게 말이 되냐”며 “당대표부터 그냥 그때 그때 달라지니 진정성을 믿을 수 없는 것이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자리에 함께한 안희정 후보는 “처음엔 김종필 시대 충청인의 좌절과 비애를 따라가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를 정제하니 박정희 시대를 마감하자는 말로 정리되더라”며 “저 안희정이 승리하면 이런 세대 교체에 대해 도민들의 동의를 얻어낸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대표와 안후보 이외에 이규희 천안시장 후보, 양승조 충남선대위원장, 정재택 상임고문 등이 참석했다.

한편, 정대표와 안후보는 간담회를 마친 뒤 천안시 신부동 야우리 백화점 일대에서 출근 시민들을 향해 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