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 대표 경선 이낙연-김부겸 대결로 가나

홍영표, 우원식이어 송영길도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 송 "정권창출 중요 후보 낙선 형용모순" 이낙연 지지

2020-07-07     김거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가 이낙연 의원 대 김부겸 전 의원간 맞대결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유력 당권주자들이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며, 한달 앞으로 다가온 당 대표 선거 대결 구도가 선명해지고 있다.

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7일 SNS를 통해 “이번 8·29 전당대회에 출마하려던 꿈을 잠시 내려놓겠다”며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 이낙연 의원 지지의사를 밝혔다.

송 의원은 민주당 차기 당 대표의 소명을 ‘정권 재창출’로 규정한 뒤, “정권 재창출을 위한 중요 후보를 낙선시키고 당 대표가 돼서 정권 재창출에 앞장서겠다는 것은 액셀레이터와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는 형용모순”이라며, 사실상 대권후보 지지율 1위인 이 의원 지지의사를 피력했다.

지난 3일 홍영표 의원에 이어 5일 우원식 의원, 이날 송 의원까지 전대 불출마를 선언하며, 민주당 당 대표 경선은 이 의원과 김 전 의원간 대결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한편 이 의원은 7일, 김 전 의원은 9일 각각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