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테크노파크, 2010 벤처테크노 오사카상담회 개최

일본서 770만 달러 상담, 285만 달러 계약 등 수출시장 개척

2010-06-04     강청자 기자

충남테크노파크(이하 CTP.원장 김학민)는 6월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일본 오사카 제국호텔에서 개최된'2010 벤처테크노 상담회'에서 770만 달러의 상담을 통해 110여건, 284만 달러를 계약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상담회를 주최한 CTP 컨텍센터 박병국 매니저는 "CTP와 지역 벤처기업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까다로운 일본시장 진출의 물꼬를 텄다"며 "지난해부터는 일본시장 개척활동에서 벗어나 지역 신기술기업을 중심으로 성공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LED조명용 사인 제조업체인 (주)씨디디스플레이(대표 박찬동)는 이번 상담 회에서 대리점 계약 및 75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한다.

이 업체는 지난해 동경에서 열린 벤처테크노 상담회 통해 파트너로 맺어진 소닉스(주)와 긴밀한 협력 통해 제품 샘플 및 스펙과 관련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벌여 이번 상담회에서 빅오더를 따내는 밑거름을 다졌다.

(주)씨디디스플레이 박찬동 대표는 "LED, 반도체 분야는 최근 국내 공급이 부족할 만큼 가격이 급등하고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며 "이번 상담회는 장기적으로 볼 때 까다로운 일본시장에서 바이어를 확보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어 제품의 사후처리 쪽에 만전을 기했다"고 말했다.

LED 가로등 제조업체인 (주)FC반도체(대표 송선근)는 이번 상담회에서 신기술 기반기업의 면모를 과시,국내 대기업에 LED 가로등을 납품중인 (주)FC반도체는 1년 전부터 일본 바이어들과 물밑 접촉을 해오는 등 이번 상담회에서 210만 달러어치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한다.

(주)FC반도체 한성훈 부장은 "현재 국내 지자체에 납품중인 LED 가로등이 일본 시장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며 "CTP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일본 시장 공략이 예상했던 것 보다 큰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상담회에서는 일본 바이어들의 상담 요청이 쇄도하면서 20여명의 바이어가 상담을 하기 위해 대기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밖에 리튬 이온 2차 전지 업체인 (주)루트제이드는 이번 상담회에서 일본시장 개척의 청신호를 켰으며, 전자승마기 전문 업체인 신화전자는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현지 기업 임원 출신을 고용하고, 홈쇼핑 채널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는 등 일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CTP 박준수 기업지원단장은 "올해는 충남의 4대 전략산업 위주로 참가 기업을 선정했다"며 "벤처테크 상담회에 꾸준히 참가중인 기업들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마케팅 지원 사업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CTP는 오는 7월21일부터 24일 '2010 벤처테크노 상해상담회'와 'EXPO' 참관한 뒤 연말에는 동경과 미국, LA에서 벤처테크노 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