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백화‧태안초 '등교 드라이브 스루' 눈길

7일 충남경찰청, 도, 교육청, 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합동 점검

2020-07-07     김윤아 기자

태안 백화‧태안초등학교에서 도입한 '등교 드라이브 스루'가 눈길을 끌고 있다.

등굣길

어린이 보호구역이 주·정차 금지구역임에도 사실상 많은 학부모들이 학교 정문 앞에서 정차하여 자녀를 등교시키고 그로인해 등・하굣길 도로는 정체와 함께 어린이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태안백화‧태안초등학교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도입했다.

차량유도선을 따라 차량을 학교 주차장 내부로 유도하고 승하차지점에서 어린이가 하차한 후 설치된 보행로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충남교육청은 7일 도,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합동으로 태안 백화‧태안초등학교 등교 상황을 점검했다.

해당 학교 측과 학부모들은 이번 드라이브 스루 시스템 도입으로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를 할 수 있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등굣길 스쿨존에서 등하교 차량에 의한 불법주정차 문제와 교통사고위험을 줄일 수 새로운 방안으로 평가하면서, "더 많은 학교에서 도입할 수 있도록 관련기관들과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철 교육감은 "추후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우리 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보·차도 분리 사업과 연계하여 진행하겠다"며 "신축 학교의 설계부터 학교 내 차량 순환로 설치 등으로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