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애자 “대전시의회 의장단 與 독식 안돼”

야당과 협치 강조하며 지방의회 독식 지침 취소 촉구

2020-07-10     김용우 기자
우애자

우애자(통합당·비례) 대전시의원이 10일 “대전시의회 의장단을 여당이 독식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시민들은 민주주의 기본원리인 견제와 균형이 조화를 이룬 지방자치를 원한다”며 “이미 견제와 균형이 깨진 상태에서 의장과 두 부의장까지 독식하면 시민을 무시하고 업신여기고 욕보이는 태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야당이 비록 한 사람이지만 소수당의 의견도 반영하는 시민들의 통로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이 하늘이니 시민께서 준 천명을 받들고 복종하는 의회가 되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4년 임기를 함께 보내는 데 대전시 150만 시민 대표가 모두 민주당으로 채워진다면 어떻게 절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겠냐”며 “여당은 지방의회 독식 지침을 즉각 취소하고 원 구성을 지방의회 자율에 맡겨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민이 맡겨준 의회 권력은 일당 독주가 아닌 야당과의 협치로 완성된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라며 이 길만이 원 구성 파행으로 시민들에게 피로감을 안겨준 것을 결자해지 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우애자 의원은 현재 대전시의회 후반기 부의장 후보로 등록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