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제19회 무령왕 탄생제 성황리 마쳐
무령왕릉 백제연못에서 무령왕 탄생제 개최로 의미 되새겨
2020-07-22 조홍기 기자
충남 공주시(시장 김정섭)는 지난 21일 무령왕릉 백제연못에서 제19회 무령왕 탄생제를 개최했다.
시에 따르면, 무령왕 탄생제는 지난 2002년부터 일본 가카라시마에서 개최되어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무령왕릉 경내에 있는 백제연못에서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무령왕국제네트워크협의회(회장 정영일)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공주 향토문화연구회와 국립공주박물관회, 백제포럼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공주오카리나앙상블의 오카리나 연주로 시작된 행사는 무령왕네트워크협의회의 무령왕 노래, 김미혜‧김태순 씨의 무령왕 시 낭송에 이어 무령왕 아리랑과 백제춤을 참석자들과 함께 실시해 의미를 더했다.
정영일 회장은 “한‧중‧일 동아시아 3국이 서로 이해하고 상호 발전을 격려하며 공동의 가치를 함께 지향해야할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말하고, “무령왕 콘텐츠를 활용한 공주 중심의 시민 교류 활동이 조금이나마 이에 기여되길 바란다”고 밝였다.
이존관 부시장은 “지난해에는 일본 가라츠에서 한일 공동으로 무령왕 축제도 개최하는 등 활발한 문화교류가 있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중단돼 아쉽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이곳 무령왕릉에서 무령왕 탄생제를 개최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무령왕 동상 건립도 원활히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18년 약 2천년 된 오가하스 연꽃을 일본 치바시에서 분양받아 무령왕릉 백제연못에 식재하고 이름을 ‘무령왕 연꽃’으로 명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