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정경자 부구청장 명예퇴직
공무원은 주민을 부모형제처럼 대하고 주민입장에서 생각해야
2010-06-24 강청자 기자
대전 유성구에서는 전국 두 번째이자 대전. 충청권에서는 유일한 여성부구청장인 정경자 유성구 부구청장(지방이사관)이 24일 명예퇴임식을 갖고 38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특히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연상될 만큼 여성 특유의 섬세하고 세밀한 행정능력으로 실력을 인정받아왔으며 후배 공직자를 배려해 정년 1년을 앞두고 명예퇴임의 길을 택했다.
정 부구청장은 “엄마이자 아내로, 공직자로 1인 3역을 하다보니 38년이라는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 느낌”이라며 “주민을 위한 공복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기위해 앞만보며 살다보니 성취감보단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고 소회를 밝혔다.
정 부구청장은 이어 “공무원은 주민을 자기 부모형제처럼 대하고 주민입장에서 생각하고 법과 원칙에 근거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일때 올바른 평가를 받게 된다”며 “사회와 시대가 요구하는 공직자상이 되기위해서는 쉼없는 자신과의 싸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스스로 채찍질하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후배공무원들에게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