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남북국회회담 北 마음열면 언제 어디서든 가능"

안드레이 쿨릭 주한러시아 대사 만나 남북간 역할 당부 극동개발, 철도연결에서의 남북-러시아 삼각협력도 강조

2020-07-23     김거수 기자
박병석

박병석 국회의장은 23일 “북한이 마음을 연다면 남북국회회담은 언제, 어디서든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날 의장집무실에서 안드레이 쿨릭 주한러시아 대사를 만나 이 같이 피력하며, “러시아가 남과 북 중간에서 많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러시아는 한반도의 안정과 번영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나라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 북방정책에 귀중한 파트너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박 의장은 또 “남북관계는 러시아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며 “러시아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극동개발, 가스관 및 철도 연결에는 남북과 러시아의 삼각협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에 쿨릭 대사는 “남북국회회담에 대해 굉장히 훌륭한 제안”이라며 “유라시아 국회의장 회의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남북관계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접근법에 대해 러시아 정부는 지지한다”며 “남북관계의 전면적인 발전 확대는 한반도 상황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