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아파트 분양가 안정 위해 시민 목소리 대변”
2020-07-24 최형순 기자
천안시의회가 24일 “아파트 분양가 안정을 위해 시민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천안시는 지난 23일 고분양가 논란을 빚은 천안 성성 푸르지오 4차 아파트 분양가를 3.3㎡당 1400만 원에서 1167만 원으로 줄여 승인했다.
이번 분양가 인하에는 시의회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시의회는 지난 7일 ‘지역 현실을 외면한 아파트 고분양가 인하 촉구 성명서’를 발표한 데 이어 13일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며 천안 아파트 고분양가 문제를 공론화했다.
시의회는 고분양가 토론회에서 외부투기 세력에 대한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하며 실수효자인 천안시민들이 주택마련의 꿈을 접는 일이 없도록 청약거주기간을 6개월로 제한하는 결과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황천순 의장은 “아파트 분양가는 시민들의 삶과 가장 밀접한 주거문제인 만큼 시의회에서 시민을 대변해서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판단해서 발 빠르게 움직였다”며 “앞으로도 의회 본연의 역할인 집행부 감시와 견제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은 물론 시민을 위하고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면 이번 아파트 분양가 현안처럼 집행부와 균형을 맞추며 긴밀히 협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