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전환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 마무리... 공공시설 제한적 이용 재개 최근 2주 하루 평균 확진자 0.5명 발생 등 방역 효과 입증 배경
대전시가 코로나 19 예방을 위한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를 접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한다. 최근 대전지역 코로나 19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 방역망이 안전하게 자리매김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6월 15일 코로나 집단감염 발생 후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행한 지 한달이 지났다”며 “시민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함께 한 덕분에 우리 지역의 감염 확산 차단 효과가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작한 첫 2주간의 일 평균 확진자 수는 4.7명이었으나, 최근 2주 동안은 0.5명으로 89%가 감소했으며, 7월 19일 이후에는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사례도 최근 17%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방역망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피력했다.
허 시장은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인한 내수 시장 침체와 시민 피로감 가중 등을 염두에 두고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전환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일상과 방역의 균형을 찾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한 달 동안 이어진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로 시민 여러분의 피로감과 지역경제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시는 종료되는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를 추가 연장하지 않고, 수도권, 타 시·도와 같은 수준인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전환한다”고 했다.
시가 코로나 19 방역 수준을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전환함에 따라 공공시설과 시민이용시설의 이용이 입장 인원제한,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전자출입명부 도입 등을 통한 제한적으로 재개됐다.
허 시장은 “휴관 및 폐쇄됐던 공공도서관, 문화공연시설, 체육시설 등 공공시설과 시민이용시설 2504개소를 입장인원 제한 등 시설별 방역기준을 마련해7월 27일부터 운영을 재개한다”고 했다.
이어 “다만 시설 안전점검 등 사전 준비가 필요한 시설은 8월 3일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을 재개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