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전 대장, 통합당 충남도당위원장 선출

“보수재건 신호탄...대선·지선 승리 기틀 다질 것” 비당협위원장 도당위원장 선출 이례적...안보전문가인 점 주효

2020-07-28     이성현 기자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미래통합당 충남도당위원장에 선출됐다.

미래통합당

박 신임 위원장은 28일 온라인(모바일) 투표로 진행된 충남도당위원장 선거에서 총 투표수 619표 중 294표를 얻어 당선됐다. 박 신임 위원장의 상대였던 김동완(당진), 박경귀(아산을) 당협위원장은 각각 198표, 127표를 얻었다.

이번 선거에서 비당협위원장인 박 신임 위원장이 도당위원장에 선출된 것은 전례가 드문 일로 받아들여진다.

정치권에선 박 신임 도당위원장이 다른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인지도와 최근 터져 나오는 국방위기 속에서 안보 전문가라는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당선 직후 박 신임 위원장은 “이번 도당위원장 선거는 보수재건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뜻을 모아 차기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박 신임 위원장은 오는 30일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임기는 1년이다.

충남 천안 출신인 박 신임 위원장은 천안고와 독일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독일 육군청 교환교관, 대한민국 합동참모본부 군사전략과장, 전작권전환추진단장, 26사단장, 7기계화군단장 등을 거쳐 2015년 육군 대장에 진급해 2작전사령부 사령관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