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하차도 건너던 70대 숨져
30일 대전 폭우로 사망자 2명 발생
2020-07-31 김용우 기자
30일 대전에서 폭우로 불어난 지하차도를 건너던 7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졌다. 이날 폭우로 인한 대전의 인적피해는 사망 2명, 경상 1명으로 늘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경 동구 판암동 소정 지하차도에 70대 남성 A씨가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119 구급대가 현장에 즉시 출동해 구조했지만, 심정지 상태였다.
구급대는 A씨에게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지만 오후 8시 20분경 숨졌다.
사고 당시 A씨가 소정 지하차도를 건널 때 현장은 진입 금지 상태였다. 하지만 통제 요원이 없어 지하차도를 건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숨진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9시경 대전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 아파트 주민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구급대는 1층 집 안에서 물에 잠겨 있는 50대 남성을 발견해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