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행정수도 완성, 앞장설 것"

충청권 4개 시도지사 행정협의, 국회의원 연석회의 제안

2020-08-03     김윤아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충청권 국회의원에게 연석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양승조

양승조 지사는 3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행정수도 완성은 시대의 사명이자 변함없는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참여정부 시절, 신행정수도 특별법이 관습헌법에 위배된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온 지 16년 만에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며 "이명박 정부 당시 수정안 발표에 반대하며 행한 22일간의 단식투쟁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은 존립 자체마저 위협받고 있지만 2019년 12월 현재 수도권 인구가 전체 50%를 초과했다. GRDP는 수도권 비중이 51.8%를 차지하고 있고 비수도권 청년 4명 중 1명은 대학과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이동한다는 한국고용정부원의 보고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양 지사는 "행정수도로 국가균형발전을 완성해야하며 서울과 중앙으로 나눠져 생긴 국정 비효율과 소통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며 "국회가 조속히 이전해야 한다"고 했다.

또 "청와대 이전은 혼란과 갈등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결정을 위해 입법을 통한 방법을 강구해야한다"며 충청권 4개 시도의 행정협의와 충청권 전체 국회의원이 참여하는 연석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민주당에 대해선 "오는 29일 개최되는 전당대회에 행정수도 완성을 강령에 명시해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천명하고 강력히 추진할 수 있도록 개정을 요구하겠다"며 "도지사로서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