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 생물막 형성 억제 기술 개발
생강 유효성분 구조 변형으로 감염·오염방지 실마리
2020-08-04 이성현 기자
한국연구재단은 4일 고려대 변영주 교수와 박희등 교수 공동 연구팀이 생각 유효성분 구조를 변형해 녹농균 생물막 형성을 억제할 수 있는 유도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생물막은 미생물이 표면에 붙어 형성된 구조물로 의료기기, 인체조직, 수도관 등에 붙어 감영이나 오염, 부식 등 다양한 문제를 발생시킨다.
연구팀은 생각에서 유래한 6-진저롤 유도체가 생물막 형성에 관여하는 정족수 인식 기작을 방해해 억제 효과를 지속할 수 있음을 알아냈다.
6-진저롤 유도체가 녹농균 생물막 형성에 관여하는 정족수 인식 수용체 중 하나인 RhlR 단백질에 강하게 결합해 생물막 형성을 억제한 것.
또 유도체는 미생물에 독성이 없으며, 생물막 형성을 74% 억제시켰다. 아울러 녹농균의 독성인자를 감소시켜 녹농균에 감염된 밀웜의 생존률을 2.7배 증가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대량으로 합성할 수 있는 6-진저롤 유도체를 항생제와 병용투여할 경우 항생제의 용량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교육부 중점연구소 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견연구자사업 및 환경부 환경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 연구의 성과는 의약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메디시날 케미스트리(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에 7월 22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