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명학소의 북소리 대단원의 막 내려

전회 매진, 주민참여로 진정한 지역축제로서의 가능성 보여

2010-07-07     강청자 기자

대전시 서구(구청장 박환용)의 연극 ‘명학소의 북소리’가 6일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공연 시작전부터 수상뮤지컬 갑천의 후속작이라는 점과 연극사상 최대규모의 출연인원(200명), 지역주민의 참여 등으로 관심을 모았던 연극 ‘명학소의 북소리’는 5회 공연동안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특히 이 공연에는 전문배우가 아닌 지역주민도 100여명이 출연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작품의 완성도와 연기력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집중적인 연기지도와 안무연습을 실시, 공연 내내 실감나는 연기와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이러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알려진 것처럼 17번의 무대장면 전환과 화려한 무예와 북춤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고 마지막 장면에서 하늘로 승천하는 등불의 모습이 연출되자 탄성과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명학소의 북소리는 다른 공연과는 달리 관람객이 특정계층에 한정되지 않고 초등학생부터 8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관객을 확보, 진정한 지역축제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공연에 참여했던 한 주민은 “이번 공연에 참여할 수 있어서 매우 보람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더운 여름 함께 땀흘리고 고생했던 주민들, 스탭,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리고 이번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