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오픈소스 기반 플랫폼 구축

2020-08-13     이성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연구개발 과정을 개방하고 협업을 이루기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선다. 오픈소스SW 중심의 ICT 발전 트렌드에 대응하고 연구개발 혁신을 선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오픈소스 기반 플랫폼을 구축하고 본격 연구개발에 활용한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원은 내부적으로 기획 중인 과제에 새로운 환경과 제도를 시범 적용한 뒤, 내년부터 전 연구과제로 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오픈소스는 누구나 코드를 자유롭게 수정하여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를 말한다.

단순히 결과물을 공개하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SW 개발 방식으로 발전하며 연구개발 문화를 바꿔나가고 있다.

ETRI는 올해 시작되는‘매쉬업 융합기획과제’사업 및‘슈퍼컴퓨팅’ 사업 등을 대상으로 오픈소스 R&D 플랫폼을 우선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오픈소스 R&D 플랫폼에서는 협업 기반의 소스코드 개발을 위한 깃(Git) 기반 저장소와 오픈소스 컴플라이언스를 자동화하는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ETRI 김명준 원장은“AI 시대에 오픈소스는 미래 ICT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혁신 패러다임이”이라며 “특히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ICT와 과학기술 분야에서 오픈소스는 개방과 협력을 통해 R&BD 역량 강화, 결과물 이용·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