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순 與 대전시당 위원장 선출···"이기는 전통 만들 것"

박영순, 정기대의원대회서 합의 추대

2020-08-18     김용우 기자
박영순

박영순(대전 대덕구)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시당 위원장 후보로 단독 입후보 한 박 의원은 18일 오후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대전시당 정기대의원대회에서 합의 추대됐다.

박 위원장은 수락 연설에서 “이기는 전통을 만들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2년 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승리로 이끌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엄중한 시기에 시당위원장으로 선출해주신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시당은 총선에서 7명 국회의원을 탄생시켜 무한 책임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단결하고, 시민들과 함께, 더불어 나가는 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대전시당 체제 개편을 강조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당을 민주적이고 분권적인 체제로 운영하겠다. 특히 조승래 의원님이 자치당규 제정해주셨다. 당을 질서 있게 끌어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며 “자치당규를 시당에 잘 적용해 이끌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통과 토론, 정책제안을 제시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면서 “2년 후 대선과 지방선거도 치르게 된다. 대전시민에게 사랑받는 민주당, 대전시민 아픔을 함께 해결해 나가는 대전시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수락 연설에 앞서 “지난 2년간 시당 위원장을 맡아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조승래 의원과 5명 의원님께 감사드린다. 또 형식적으로는 우리당 소속이 아닌 박병석 의장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대에 부응하도록 소통하고 잘 섬기며 대전시당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충남 부여 출신인 박영순 위원장은 대전 대신고와 충남대를 졸업했다. 이후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행정관,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역임하고 민선 7기 대전시 초대 정무부시장 등을 지내다 21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왼쪽부터)

한편 이날 정기대의원대회에는 이상민·박범계·조승래·황운하·장철민 국회의원을 비롯해 허태정 시장, 박용갑 중구청장, 황인호 동구청장, 장종태 서구청장, 박정현 대덕구청장, 권중순 대전시의회의장, 이선용 서구의회 의장, 김태성 대덕구의회 의장, 이금선 유성구의회 의장, 손희역 시의원, 구본환 시의원, 당직자, 보좌관, 비서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