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소방서, 생명 살린 영웅들에 하트세이버 수여
2020-08-19 조홍기 기자
계룡소방서가 지난 4월 신도안면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킨 구급대원과 일반 시민에게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하트세이버(Heart Saver)는 심정지 또는 호흡정지 된 환자를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등을 활용해 생명을 살린 구급대원·일반시민에게 주는 영예로운 훈장이다.
이날 하트세이버는 구급대원의 경우 이은경 소방장과 고석인·최낙현 소방교, 이연준·이은동 소방사 등이, 일반시민은 강태열씨가 수여받았다.
하트세이버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병원 도착 전 심전도 회복 ▲병원 도착 전·후 의식회복 ▲병원 도착 후 72시간 이상 생존 등 까다로운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병원 의사의 확인과 소방본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특히 수상자 중 강태열씨는 지난 4월 당시 환자와 같이 운동하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이를 발견하고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신속히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구했다.
최장일 서장은 “시민의 용기와 지혜, 우리 대원들의 피땀이 모여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며 “심정지 환자의 경우 골든타임인 4분 이내에 응급처치가 중요한 만큼 생명을 살리는 것이 기적이 아닌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될 수 있도록 응급처치 교육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