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유천초등학교, 난치병 학우 돕기

학교 어린이들이 군것질을 줄이며 모은 작은 성금

2010-07-19     강청자 기자

대전유천초등학교(교장 오철근)는 17일 오전 10시 방송실에서 선천성 지방종을 앓고 있는 ‘난치병 학우 돕기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유천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곽근용 어린이는 희귀병인 ‘선천성 지방종’을 앓고 있어  13일 서울대병원에서 10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했다.

그런데 1억원이나 소요되는 수술비용과 어려운 가정형편에, 어머니마저 선천성 루프스병을 앓고 있는 딱한 사정이 알려지면서 전교어린이회에서 성금 모금을 계획하게 되었다고 한다.

학생 및 교직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지난 7월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자율적인 모금운동을 벌인 결과 총 6,310,270원의 성금이 모아져 통장이체 성금 증서를 곽근용 어린이의 아버지께 전달했다.

성금을 받은 곽영태(곽근용 부)님은 눈시울을 붉히면서 “고맙습니다. 이렇게 큰 힘을 보태주심에 뭐라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열심히 치료받아서 우리근용이가 건강하게 퇴원하는 것이 여러분의 고마움에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됩니다.”라며 소감을 말했다.

전교어린이회장 정승희 학생은 “우리 학교 어린이들이 군것질을 줄이며 모은 작은 성금으로 어려운 친구를 도울 수 있어서 정말 뿌듯하다”며 나눔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했다.

학부모 김종임(6학년 김예슬 모)님은 “너 나 할 것 없이 유천교육가족 모두가 한마음으로 모금운동을 벌인 그 순간이 참으로 행복했습니다.”라며 유천교육가족임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했다.

대전유천초등학교 오철근 교장은 “나눔 사랑을 실천하며 모금 활동에 협조해주신 교직원, 학부모님, 그리고 840명의 어린 천사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곽근용 어린이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말했다.